1.1.1 선박의 일반적 정의
선박(또는 배)은 '사람 또는 물건을 싣고 물 위에 떠서 움직이는 구조물'로 적재성과 부양성 그리고 이동성의 특성을 가진다. 이와 같은 특성을 만족시키기 위해 배는 구조적으로 튼튼해야 하며, 적절한 동력원을 사용하여 원하는 속력을 낼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바다를 운항하는 배는 파랑 중에서 전복의 위험을 극복할 수 있는 복원성을 가져야 한다.
1.1.2 법규 상의 선박
1. 선박법 상의 선박
선박법에서의 선박은 '부양력을 가진 구조물로써, 사람 또는 화물을 적재하고 바다 위를 스스로의 힘으로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물체'를 뜻한다. 따라서 선박을 수리하는 부선거(floating dock), 제조 중인 선박, 인양이 불가능한 침몰선, 바지(barge), 추진기가 없는 준설선(dredger), 기중기선(deck crane ship) 등은 선박법 상으로는 선박에 속하지 않는다. 다만 예인을 당하고 있는 바지는 선박으로 간주한다.
2. 해상법(maritime law) 상의 선박
해상법 상의 선박은 '상행위 및 영리를 목적으로 운행하는 물체'를 뜻하며, 단정이나 노, 삿대로 이동하는 노도선 및 국유 및 공유의 공용선은 포함되지 않는다.
3. 국제 해상 충돌 방지협약(COLREGS) 상의 정의
'물 위에서 운송의 수단으로 제공되는 가동체'를 총칭하며, 그 형상, 대소, 종류에 상관없이 선박으로 간주한다. 따라서 부선, 준설선, 등대선, 부선거 등도 이 규정에 따르면 선박에 속하지만, 자력 또는 타력에 의하여 다른 지점으로 이동할 때에만 적용된다.
2.1.1 선박의 종류
선박은 선체 지지 방식, 추진기(propulsor), 주기관, 용도의 종류 등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분류할 수 있다.
2.2.1 선체 지지 방식에 따른 분류
모든 배는 정지 상태에서 부력에 의해 부양되지만, 고속선, 특수선의 등의 경우에는 운항속도에서 부력 이외의 힘에 의해 부양된다. 이와 같은 부양력의 종류에 따라 수동 역학적, 공기 정역학적 방식 등으로 나눌 수 있다.
2.2.2 추진기에 따른 분류
현재 대부분의 선박은 나사 프로펠러(screw propeller)를 사용하여 추력을 얻고 있다. 단 고속선의 경우에는 프로펠러 주위에 발생하는 공동(cavitation) 문제 때문에, 또 수심이 얕은 해역, 즉 천수(shallow water)에서 운항하는 배들도 프로펠러가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으므로 다른 형태의 추진방식을 채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2.2.3 주기관에 따른 분류
현재 일반 상선에 쓰이고 있는 주기관은 대부분 디젤기관(diesel engine)이며, 가스터빈(gas turbine)은 고속정, 해군 함정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증기터빈(steam turbine)은 증기발생장치로서 재래의 보일러를 쓰거나 또는 핵반응로(nuclear reactor)를 사용할 수 있는데, 전자는 상선의 경우 대마력이 요구되거나 증기를 필요로 하는 경우 간혹 채택되며, 후자는 연료 보급이 어려운 쇄빙선, 항공모함, 잠수함 등에서만 실용화되어 있다.
2.2.4 용도에 따른 분류
배를 용도에 따라 분류할 때, 그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여기서는 다음과 같이 분류하기로 한다.
- 상선(merchant ships)
- 군함(naval ship)
- 어선(fishing ship)
- 작업선(work vessel)
- 특수선(special purpose vessel)
2.2.5 상선의 분류
상선은 크게 나누어 화물선과 여객선으로 분류하며, 화물선은 화물의 종류에 따라 건화물(dry cargo)과 액체화물(liquid cargo)을 운송하는 선박으로 분류한다. 건화물을 나르는 산적화물선과 컨테이너선, 그리고 원유를 나르는 원유 탱커는 지구 상에 있는 배들 중 톤수로 볼 때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선종이다. 다시 말하면 국제무역의 주요 화물이 곡물, 광석 등의 산적화물과 각종 공업생산품으로 채워지는 컨테이너, 그리고 원유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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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서는 선박의 분류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다뤄볼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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